한국에 있는 에티오피아 오로모 민족들이 이레차/추수 감사절을기념하고 있다

오로모 민족들이 추수 감사절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에티오피아 오로모 민족들이 이레차(추수 감사절)을기념하고 있다



      

 

이레차Irreecha(이레사 또는 디바위유)는 에티오피아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오로모 민족의 추수 감사절이다.

오로모 민족이 이레차를 기념하는 것은 작년 한해 동안 그들이 받은 축복과 자비를 와까(하나님)에게 감사하는 것이다.

이레차 축제는 힘들고 비가 많이 오는 겨울이 지나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봄( 비라)에 매년 기념한다. 에티오피아 오로모 민족은 6~9월의 겨울 장마를 매우 어려운 시기로 여긴다. 폭우로 인해 강과 호수에 물이 불어 사람, , 농작물들의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불어난 강물로 인해 가족이나 친지들이 서로 방문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관계가 힘들어 진다. 게다가, 겨울은 1월에 수확 할때 까지 저장한 곡식이 부족하고 햇 곡식이 아직 익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배고픔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몇 몇 가족들은 겨울동안 식량 부족을 힘들게 견딜지도 모른다.

비라(오로모 땅의 봄)에는 많은 작물, 특히, 옥수수가 잘 익어 가족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어 곡식의 부족 현상이 끝이 난다. 또 감자, 보리 등 다른 작물들도 비라(Birraa)에서 익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말라리아와 같은 몇 몇 질병들도 비오는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오로모 민족은 겨울을 매우 어려운 계절로 여긴다. 그러나 이런 것들 때문에 오로모 사람들이 비나 겨울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비가 부족할 때도 와까(하나님)에게 비가 오기를 기도한다.

오로모 사람들은 와까(하나님)에 대한 감사 뿐만 아니라, 비로 인한 재해와 질병등으로 힘든 겨울이 끝나고 풍성한 수확의 새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이레차를 축하한다. 이레차 축제에는 친구,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과 행복한 마음으로 서로 축하하며, 경제, 정치, 사회, 기타 전국의 모든 이슈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이로인해 이레차 축제는 사람들을 서로 더 가깝게 하기도 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게다가, 오로모 사람들은 오로미아 주의 모르모르 가다 멜바 시대에 오로모의 선조들은 장마의 끝을 알리는 가을에 이 상서로운 행사를 기념한다. 이 마지막 모르모르 어려운시기(Gadaa Melbaa - the Dark Time in the Dark Time)는 가다 음력에 따라 9월 마지막 주 일요일, 또는 10월 첫째 주 일요일에  현대 오로모 사람들에 의해 국가 추수감사절로 지정되었다.

 


 

이레차는 매년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어 아마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야외 축제일 것이다.

추수감사절은 오로미아 전역의 신성한 호수와 주로, 비쇼프투(Bishoftu)의 호라(강) 하사디(Hora Harsadi)에서 기념된다. 2019년에는 150년 만에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축제가 열렸고, 비쇼프투의 이레차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기념행사는 수천만 명이 참여하는 역사적인 기념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에티오피아 정부는 소수의 공동체 대표들에게 소규모로 기념행사 할 것을 주문했다.

이레차는 디아스포라 오로모들이 특히 북미와 유럽등 세계 곳곳에서도 기념하고 있으며, 한국의 오로모 커뮤니티도 매년 서울의 '한 호라(한강) 공원에서 이레차를 기념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에디오피아 오로미아 민족들이 기념하는 서울의 이레차는 한국의 추석과 추수감사절을 동시에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이다. 한국인들은 가을의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풍성한 수확등으로 일년 중 최고의 계절로 여기고 있다, 한국의 추석은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상님께 감사하고, 다음해에도 풍성한 오곡백과를 수확 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차례를 이른 아침에 지내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한다. 한국의 추석과 에티오피아 오로미아민족의 이레차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서로의 문화에 대하여 연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이유로 한국인과 오로미아 민족은 추석과 이레차로 기념하고 있다.

 


 

올해 10 3일에 개최된 한국의 이레차 기념행사에는 여러 대학의 오로모 학생들과 각 기업의 근로자, 대한민국 시민들이 함께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이레차를 즐겼다.

축제의 핵심은 다가올 한 해의 행운과 번영을 기원하는 와까(하나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자른 풀과 꽃을 한강의 물 속에 놓은 것이 행사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 뒤 참가자들은 구속중에 있는 오로모 정치범들을 조건없이 석방 할 것과 2020 6월 암살된 유명가수 하찰루 훈데사(Hachalu Hundessa)의 죽음에 대해 에티오피아 정부는 명확히 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으로 참가자들이 모여 에티오피아 음식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추석을 맞아 공원에서 즐기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오로모 문화와 춤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대한민국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겔란 아야나.


박유영 기자
작성 2020.10.05 14:18 수정 2020.10.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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